치료
결핵 치료의 효율 증진을 위한 연구개발
결핵 치료제 개발
·개요
결핵은 전 세계에서 단일 감염병 질환 중 COVID-19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감염률과 치사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가장 오래된 감염성 질환 중 하나인 결핵은 화학요법 치료의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 항결핵제에 내성을 가지는 다제내성 결핵의 위협과 치료약제에 대한 부작용, 새로운 결핵 치료제 개발의 난항 등으로 인해 결핵의 화학요법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다제내성 결핵은 52%,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은 28%로 완치율이 매우 낮고 결핵 2차 치료제를 포함해 4가지 이상 약제를 최소 20개월 이상 투여해야 하는 난치성 결핵입니다.
내성 환자 출현의 급증과 대체 약제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결핵 치료제의 낮은 시장성으로 인하여 글로벌 제약사의 결핵 치료제 개발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입니다.
·진행사항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에서는 난치성 결핵 치료제의 개발을 위해 2019년부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함께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1차 과제에서 선별된 선도 물질을 포함 후보 물질 후보군을 탐색하여 항결핵 후보 물질의 작용기전을 연구하고 있으며, 본 원에서 기보유하고 있는 임상 결핵 균주를 기반으로 난치성 폐결핵의 치료에 효과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2019년부터 진행된 과제는 향후 10여 년간 단계를 거쳐 임상 단계의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전과 전망
현재 진행 중인 결핵 치료제의 개발은 난치성 결핵 및 감수성 결핵의 치료를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작용기전의 결핵 치료제 개발의 성과는 비단 국내외의 난치성 결핵 치료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도 그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비결핵항산균을 대상으로 하는 약제로 대상을 넓혀갈 수 있으며, 기존의 결핵 약제 및 현재 개발 중인 결핵 치료 물질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더 높은 효율의 결핵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박테리오파지(Phage Therapy)’ 기반 내성 없는 결핵 치료법
내성 결핵의 예방과 치료 개선을 위해 ‘파지 요법’을 활용한 결핵 치료법을 연구합니다.
·박테리오파지 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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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을 유발하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방법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s)는 일명 ‘세균을 잡아먹는 바이러스’이며, 세균 외의 생물은 공격하지 않는 특징을 갖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제2기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2021~2025)>이 시행되면서 항생제 내성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대체 치료전략으로 박테리오파지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테리오파지 기반 결핵 치료법 연구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에서는 사람과 가축에 적용할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 요법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❶ 원리
결핵균(M. tuberculosis)에 특이성을 보유한 박테리오파지를 발굴하여, 이를 통해 결핵균의 인식과 사멸 유도할 수 있습니다.
❷ 기대 효과
기존 항결핵약제로 쉽게 치료할 수 없는 내성 결핵균을 효과적이고, 부작용 없이 제거할 수 있습니다.
·결핵균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항결핵제 내성균 출현 가능성이 적습니다.
·항결핵제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❸ 연구 현황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결핵 치료 보조제
결핵 치료에 효과적이고, 재발 가능성이 낮은 결핵 치료 보조제를 연구합니다.
·‘장내 세균총’의 변화에 따른 결핵의 재발 가능성
결핵 재발의 원인을 결핵약을 복용하던 환자의 치료제 중단으로 인한 획득내성이나 2차 감염을 이슈로 꼽았지만, 최근 ‘장내 세균총의 변화’가 결핵 재발에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언급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국과 유럽 호흡기 감염학계가 다제내성결핵 분야에서 피라진아미드 처방의 권고등급을 낮추는 추세입니다.
※ 장내 세균총 : 장내미생물군(gut micobiota, probiotics)으로 창자관 안에서 정상적으로 서식하는 미생물 개체의 군집
·마이크로바이옴 역할과 연구 동향
※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그들이 가진 유전정보 전체를 통칭
오늘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건강상태를 좌우하는 주요 인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체내에서 많은 미생물이 공생하며 복잡한 시스템을 이루며 영양분 흡수, 약물대사 조절, 뇌/행동 발달 조절 등의 역할을 하는데, 특히 미생물이 면역 체계와 상호작용하면서 면역 시스템을 이루고, 외부 병원균의 침입에 대항하는 방어막의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한 연구는 2007년 Human Microbiome Project Jumpstart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2012년 이후로는 미국 및 유럽연합 주도의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 외에 한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개별 국가 수준의 연구들이 시작되었습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 상관성’ 연구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뿐만 아니라 호흡기를 비롯한 여러 인체 기관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결핵 치료 보조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