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야기

제목
헌혈, 생명을 나누는 작은 실천
등록일
2020-10-19 오후 3:50:17

헌혈 :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하여 피를 뽑아 줌, 헌혈은 자신의 혈액을 수혈이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무상으로 기부하는 행위

인간의 혈액은 아직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고, 대체할 물질이 없어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또한 살아있는 세포로 구성돼 있어 장기간 보존할 수 없는 관계로 공급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헌혈

사람의 혈액은 오스트리아 태생의 미국의 병리학자 란트 스타이너(Landsteiner)가 1900년 헤모글로빈을 발견하면서 ABO식 혈액형 방식으로 구분되기 시작했습니다. 1914년 항응고제인 sodium citrate 용액을 이용하여 혈액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이후 혈액을 채혈하고 보관하는 방법이 점차 개선되며 수혈은 수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널리 퍼졌습니다.

사진 : 이성원

최근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전국 헌혈 참여자는 급격하게 감소하여 올해 2월에는 개인 헌혈자 수가 지난해 동기간보다 2만 명 이상 감소했고, 단체 헌혈을 예정했던 곳 중 145개 단체가 헌혈을 취소했습니다. 7월 기준으로 올해 단체 헌혈자는 전국에서 34만 6,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1% 감소했습니다. 전체 헌혈자도 지난해보다 7% 줄어든 94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헌혈 참여자가 감소하면 수혈을 필요로 하는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들이나 수술이 필요한 사람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에 최근 사회 각계각층에서 혈액수급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헌혈 참여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 이성원

대한결핵협회는 7월 6일과 16일, 서울에 위치한 협회 본부와 오송에 위치한 결핵연구원에서 임직원이 혈액 수급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단체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협회를 방문한 헌혈 버스가 자리를 잡자 사전에 헌혈을 신청한 인원들이 하나둘 버스 앞으로 모여 줄을 섰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헌혈 참여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헌혈은 마스크 착용 및 체온 측정 후 문진 결과 이상이 없는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바쁜 업무를 잠시 뒤로하고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나눔의 실천인 헌혈에 협회 본부와 결핵연구원에서 이틀 동안 총 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헌혈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30~40분 정도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짧은 시간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긴 시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시간도 안 되는 시간으로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일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혈을 하면 건강이 나빠진다’, ‘헌혈을 하면 병에 걸릴 수 있다’ 등의 오해와 불신으로 헌혈 참여자는 해가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사진 : 이성원

현혈은 생명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혈액이 부족하면 외국에서 수입하기도 합니다. 수입하지 않고 혈액을 자급자족하기 위해선 연간 약 300만 명이 헌혈에 참여해야 합니다. 내가 헌혈한 혈액이 누군가를 살리고, 또 누군가가 헌혈한 혈액으로 내가 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헌혈에 참여해주길 바랍니다.

※본 게시물은 <보건세계> 7~8월호의 게시물을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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