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야기

제목
결핵으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세상을 꿈꾸다
등록일
2019-10-04 오후 2:17:24

북한 인구 10만 명당 결핵 감염자는 513명으로, 한국의 6배 수준입니다. 결핵 환자는 결핵약 복약 등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지만, 북한 내부적으로는 단기적, 간헐적 치료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내년 6월이면 북한에 있는 결핵 치료제가 바닥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어 북한의 결핵 상황은 열악한 형편입니다.

지난해 11월 7일 남북 보건의료협력 분과회의를 통해 공동 보도문 4개항을 발표하며 ‘결핵’, ‘말라리아’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대응키로 협의했었는데요. 이후 12월 12일 남북 보건의료 실무회의가 개최되었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었습니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개인관리 외에는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이에 ‘북한 결핵퇴치사업’을 통해 ‘건강한 국민’, ‘건강한 통일’, ‘건강한 한반도’를 목표로 인도적 개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한결핵협회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베트남 하노이를 중심으로 인근 하이퐁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한 결핵사업을 추진하고, 지난 6월 19~20일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Seeking ways to eliminate Tuberculosis in Asia'라는 주제로 몽골, 러시아, 일본, 대만, 한국과 북한이 참석하는 국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세미나에 참가한 한 연구자는 질병에 대항하는 조치를 취하기 위해 아시아 대륙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2차 베트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판문점 회담이 있었지만 핵과 관련된 실무적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또한, 미사일 도발 등으로 북한을 향한 인도적 지원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핵에 대한 무관심과 관리 소홀은 인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한결핵협회는 정부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언젠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결핵 환자를 돕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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