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상황에서의 결핵치료

만성배균자의 결핵치료
대부분의 광범위약제내성을 포함하여 다제내성 결핵환자 중에서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균양성인 환자를 말합니다. 다제내성 결핵치료를 위한 모든 약제의 사용에도 효과가 없고, 수술적 치료도 불가능한 상태로 치료 실패로 판단되면 의료진과 환자, 가족의 동의를 거쳐 치료를 중단하고 보존적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보존적 치료란 부작용이 많은 다제내성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함으로써 오는 부작용과 고통을 경감시키고, 또한 치료 실패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이차약제를 포함한 치료를 감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고도내성균의 발생과 전파를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통증조절과 증상완화, 산소치료, 영양공급, 보조약물의 투여(우울증, 불안증 치료), 감염관리 등이 있습니다.

항임산부 및 모유수유 중 결핵치료
임산부가 결핵에 걸렸을 때 치료로 인해 태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더욱 위험하므로 치료를 미뤄서는 안 됩니다.
1차 항결핵제인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는 태아에 기형을 유발하지 않으며, 결핵 치료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유산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임산부에게서 결핵이 발병하였더라도 태아에 안전한 약제로 끝까지 결핵을 치료하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입니다.
또한 수유부가 결핵약제를 복용하게 되더라도 모유수유를 통해서는 소량만이 아기에게 전달되므로 수유 자체를 중단할 필요는 없지만, 2차 항결 핵약제에 대해서는 정확한 연구결과가 없기 때문에 모유 수유 대신 분유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임신 기간 동안 충분한 치료를 받고 완치 후 출산한 경우에는 문제없이 모유 수유를 하지만, 임신 기간 동안 치료가 끝나지 않았을 경우 전염성이 있는 기간에는 산모와 아기를 격리하고 직접 수유를 하지 않도록 합니다.

간 질환 환자의 결핵치료
간 질환이 있는 환자가 간독성이 있는 결핵약제를 투여할 경우 간부전과 같은 치명적인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1차 항결 핵제 중에서 핵심 약제인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피라진아미드 모두 간독 성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환자의 간 질환 상태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신부전 환자의 결핵치료
항결핵 약제 중 일부는 신장을 통해 배설되고, 일부는 혈액 투석으로 제거되므로 신장기능이 저하된 환자가 항결핵 약제를 복용할 경우 약제 혈중농도가 증가되거나 혹은 불충분한 혈중 농도로 치료효과가 감소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약제 용량을 감량하기보다는 투여 간격을 늘리고, 투석 중인 환자는 모든 약제를 투석 직후에 투여해야 합니다.